사정상 아직 1년이 풀로 채워진 것은 아니지만 (2개월 정도 남음), 오늘로써 회사에 입사한지 딱 1년이다.
1년차 개발자가 된것이다.
그동안 내가 해본것
- ruby on rails / mongo : 특정용도의 통계를 보기위한 웹사이트
- node.js server / mysql : API 서버
- react (처음부터 개발은 아니고... 테마를 구매하여 개발한 경험...) : 시뮬레이션 용도의 뷰
그리고 변화한 부분은
- git / docker 사용법 숙지
- 맥북 구매
- 우분투환경에 익숙해진점
이정도? 그나마도 바닥부터 짜본것은 노드가 처음이었다. 나머지는 합류되어 얕은 개발만 참여해본것 같다.
사실 얕은 개발이라기보다는,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... 늘 깊숙히 이해하지 못하고 남들이 구현해놓은대로 따라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. 뭔가 항상 동일연차의 남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허덕이면서 대충 결과물이 나오면 기뻐하고 넘어가기 급급했다. 왜 그런지를 알면 더 남는게 많았을 것 같은데... 뭔가 궁금증에 대한 집념.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런 지식형성이 쉽지 않았다. 그리고 그건 습관인 것 같다.
최근 느끼는 어려움과 고민 같은 것은 아래와 같다.
- 어떤 분야로 성장할 것인가...?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부분을 찾아 정진하라는 교과서적인 말은 스스로도 알겠는데... 난 그런 분야가 아직 없는거같다. (너무 본질적인 고민ㅋ)
- 네트워크 알못....
- 인프라 배경지식 부족
- 영어를 보면 졸려요..
- 개발자..... 계속 할수있나? 재능의 문제인가 ? 나도 과연 개발자일까? 1년정도되면 .. 이런생각안할줄알았는데... 개발자 유-우-머를 알아듣는것 조차도 어렵다
그래도 (굳이) (또한 개인적으로) 괜찮았던 점이라면 이런것들이 있었는데
- 다른 분야보다 좀 후줄근하게 입고다녀도 티가 안난다는 점
- 그래도 IT분야는 꼰대가 좀 적은것같다 (진리의 케바케)
- 새로운 것을 보고 이해가 되었을때는 신기하다고 느낌
- 각종 빡치는 순간 끝에 일단 실행이 되면 행복함
- 이 분야는 모든 순간 reasonable 하면 사실 문제없는거같다. 늘 ~기 때문에 ~게 하는게 더 좋다. 이런게 있는데 그걸 깨닫는것이 고충.
올해 얻게 된 개인적인 고충(인생에 걸친)이라고 하면 한번 몸이 안 좋아진것은 절대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. 모든것을 남과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자면 끝도 없겠지만. 매순간 어지러움과 두통이 동반되는 사소하고 분명한 불행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. (갑자기 스티븐 호킹이 떠오르므므로 할말이 없어지는데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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